이웃 농장에 ASF 터졌을 때, 우리 농장 지키는 비상 대응법
이웃 농장 ASF 확진 소식에 가슴 철렁하셨죠? 당황하지 말고 즉시 실천해야 할 우리 농장 방역 강화 조치를 단계별로 알려드립니다.
라디오에서 우리 군(郡) 이름이 나오거나, 군청에서 안전안내문자가 울리면 가슴이 덜컥 내려앉습니다. '설마 우리 동네는 아니겠지' 하는 마음도 잠시, 이웃 농장에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발생했다는 소식은 그야말로 비상사태입니다. 당장 무엇부터 해야 할지 머릿속이 하얘지기 쉽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침착하게, 단계를 밟아 우리 농장을 지켜야 합니다.
1단계: 외부와의 연결을 즉시 끊으십시오
가장 먼저 할 일은 농장을 외부와 완벽히 차단하는 것입니다. 지금 당장 모든 사람과 차량의 출입을 ‘전면 통제’ 해야 합니다. 내일 오기로 한 사료차, 컨설턴트, 수의사 방문 일정을 모두 취소하거나 무기한 연기하십시오. 가족이라도 농장 안으로 들어오면 안 됩니다. 농장 출입구에 ‘ASF 발생에 따른 외부인 및 차량 출입을 전면 금지합니다’라는 현수막이나 안내판을 즉시 설치해 누구든 쉽게 볼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ASF 바이러스는 차량, 사람, 물품 등 거의 모든 것을 통해 옮겨올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합니다.
2단계: 소독 수준을 ‘최고 단계’로 올리십시오
평소 하던 소독과는 차원이 달라야 합니다. 농장 내 모든 구역을 소독한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합니다. 특히 농장 출입구와 주변 도로, 울타리 경계는 소독액을 거의 쏟아붓는다는 느낌으로 집중 살포해야 합니다. 고온다습한 7월 날씨에는 소독약 효과가 떨어지기 쉬우니, 유효 농도와 희석 비율을 평소보다 더 철저히 지켜야 합니다. 비가 오는 날이라면 소독 횟수를 늘리고, 비가 그친 직후에는 즉시 추가 소독을 실시해 빗물에 씻겨나간 방어선을 다시 구축해야 합니다. 차량소독기와 대인소독기의 소독액도 최고 농도로 유지하고, 정상 작동하는지 수시로 확인하십시오.
3단계: 사람과 장비의 내부 이동을 엄격히 통제하십시오
외부 차단만큼 중요한 것이 내부 통제입니다. 농장 안이라고 해서 모두 안전한 '청정구역'은 아닙니다. 축사동과 관리사, 퇴비사 등 구역별로 작업자를 지정하고 구역 간 이동을 원칙적으로 금지해야 합니다. 부득이하게 이동해야 한다면, 반드시 각 구역 전용 장화와 방역복으로 갈아입고 대인소독기를 거쳐야 합니다. 사소해 보이는 장비 하나, 작업화 한 켤레가 교차오염의 주범이 될 수 있습니다. 이럴 때일수록 기본 방역수칙을 기계처럼 지켜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이동제한명령이 내려지면 사료는 어떻게 공급받나요?
A. 이동제한 중이라도 지자체 방역 당국의 감독 하에 환적 시스템을 이용해 사료 공급이 가능합니다. 농장 외부의 지정된 장소에서 외부 사료차량이 농장 내부 전용 차량으로 사료를 옮겨 싣는 방식입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미리 관할 시·군 축산과에 절차를 문의하고 농장 내부 차량을 준비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Q. 우리 농장 돼지는 멀쩡한데, 미리 신고해도 되나요?
A. 의심 증상이 없는데 신고할 필요는 없습니다. 하지만 고열, 식욕부진, 기립불능, 피부 출혈 등 ASF 의심 증상이 단 한 마리라도 보이면 즉시 방역 당국(1588-9060 또는 1588-4060)에 신고해야 합니다. 빠른 신고가 확산을 막는 최선의 방법입니다.
오늘의 체크리스트
- 농장 출입구에 ‘출입금지’ 안내문을 게시했는가?
- 외부 소독시설과 대인소독기 소독액을 다시 점검하고 채웠는가?
- 농장 전체 경계에 생석회를 다시 두텁게 도포했는가?
- 모든 작업자에게 비상 방역수칙을 재교육하고 동선 분리를 확인했는가?
- 돼지 상태를 매일 2회 이상 관찰하고 기록하고 있는가?
- 방역 당국 비상 연락망을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두었는가?
주변 농가 발생 소식은 결코 남의 일이 아닙니다. 오늘 알려드린 비상 대응 태세로 내 농장의 소중한 자산을 지켜내시길 바랍니다. 평상시 잘 갖춰진 자동화 소독 시스템은 이런 위기 상황에서 그 진가를 발휘합니다. 아성온은 가장 긴박한 순간에 우리 농장주님들 곁에서 힘이 되겠습니다.